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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자산 투자가 해운에 미치는 영향

IMA 2017-06-30 조회수 1,453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는 한 나라의 경제 발전을 조명할 수 있는 지표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에서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가 갖는 중요성은 최근 들어 증가했다. 이는 성장세가 성숙기에 달하자, 중국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2016년도에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GDP의 80% 수준으로, 2008년의 46%와 2001년의 25%에 비하여 크게 증가했다.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는 자본지출의 기준으로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를 반영하며 경제의 활성도를 가리키는 유용한 지표일 수 있다.

중국의 인프라, 부동산, 제조 부문 지출 등 이들 세 요소들은 중국의 총 고정 자산 투자 중 70%를 차지하며, 2016년 기준 총액으로는 8조 7000억 달러 정도 된다.

해운 주도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는 관련국가 경제의 건전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해운 및 해상 무역과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인프라 및 부동산에 대한 투자 증가는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데, 이는 드라이 벌크 해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002-2008년 동안에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27%씩 증가했고, 중국의 드라이 벌크 수입량은 연평균 20%씩 늘어 2008년에는 6억 4800만 톤에 달했다.

한편,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는 최종재에 대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으며, 이는 또한 컨테이너의 수출을 늘리게 된다. 또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은 투자가 국가 주도인지 민간 주도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 경제가 압박을 받자, 정부주도 투자가 늘었다. 이는 정부에서 경제 변동성을 통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투자를 늘리려는 부양책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적절한 예는 2008-2009년에 중국 정부가 중국 경제의 하강국면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하여 4조 위안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도입한 때를 들 수 있다. 이 때의 경기부양 패키지는 인프라 및 부동산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 중국의 해상 수입량은 2009년에 전년 대비 37% 증가한 13억톤에 달했다. 수입 증가세는 2010-2013년 동안에 연평균 10% 수준을 지속하다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3%와 1%로 완화되었다.

2015년에 경기변동성을 보인 이후에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방 정부의 투자가 2016년도 경제 성장의 안정화에 힘을 실어주었다. 인프라 및 부동산 부문에 대한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각각 17%와 4%씩 증가하여, 중국의 드라이 벌크 수입량이 6% 정도 늘었다.

이는 부동산 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되었던 2015년의 2% 감소세 이후에 나타난 것이다. 한편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 증가는 2015년 상대적으로 침체되었고, 이는 중국의 컨테이너 수출 증가를 제한했다. 보다 최근에는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가 인프라 부문에 더욱 집중되어 있으며, 2017년 1분기에 급등하여 해상 드라이 벌크 수입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4억 2000만 톤에 달했다.

따라서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는 중국 경제를 촉진해 왔고, 해운 부문에도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일대일로 구상과 더불어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긴밀히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쉬핑데일리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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