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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新성장동력 “크루즈산업에 눈 떠라”

IMA 2017-07-14 조회수 1,392


부산항이 기존 하역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선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에 눈떠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교수는 세계 흐름에 발맞춰 부산항도 신성장동력 사업을 본격 육성해 단편적인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항의 수익구조가 단순 부지나 시설사용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동아시아 항만들이 눈여겨보는 크루즈산업은 대표적인 수익창출원이다.

세계 크루즈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크루즈산업협회(CLIA)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5년까지의 크루즈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3.9%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크루즈를 이용한 관광객 수는 2420만명으로 오는 2020년께 37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시장에서 주목되는 지역은 아시아다. 아시아지역 크루즈관광객은 2012년부터 연평균 39% 증가해 지난 2015년 210만명을 돌파했다.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의 기항빈도는 일본(1526회) 중국(850회)에 이어 745회를 기록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기항빈도가 일본의 반절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매섭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크루즈 관광객은 연평균 70%씩 급성장하고 있다.

크루즈산업이 국내 내수시장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5만명이 입국했던 2014년에만 105만명이 입국해 1조원 이상의 소비지출 효과를 창출했다.

글로벌 크루즈선사도 속속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를 본격 기항한 코스타크루즈사는 부산-일본(4개항만)-부산 노선을 오가고 있다. 국적 크루즈선사인 팬스타그룹의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팬스타그룹은 팬스타크루즈라인(PCL)을 연내 설립하고 신조선을 발주하는 등 크루즈선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급성장하는 크루즈산업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산적하다. 류 교수는 크루즈선을 추가 유치하려면 우선적으로 시설개선과 관광객을 사로잡을 관광프로그램을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에서도 잠재적인 크루즈여행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빨리 늘려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한 현안 중 하나다. 중국의 경우 산학협력으로 ‘아시아크루즈아케데미’를 설립했다. 이 교육기관은 크루즈선사 경영, 크루즈 건조, 운항관리, 항해기술 등을 가르쳐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류 교수는 “정책적으론 크루즈산업특구로 지정해 당국차원에서 지원에 나서야 하고, 크루즈지원센터 및 선용품전용 물류센터 건립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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